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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태풍 ‘바비’ 대비 만전…네트워크 비상 대응체제 돌입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8.25 16:38 수정 2020.08.25 17:14

강풍·집중호우 예상지역 통신시설 안전점검

도서지역 사전 입도 시행…비상연락망 구축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으로 인한 시설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해 대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남부지방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북상으로 인한 시설 피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해 대비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여름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남부지방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 5G 기지국을 설치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함에 따라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강풍과 집중호우에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통신 시설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동발전차량, 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태풍이 왔을 때 진입이 어려운 도서지역 16개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입도를 시행했다. 도서지역 비상연락망 체계도 사전 구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재난상황을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재난 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파악과 현장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안전 조치도 강화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경기 과천에 종합상황실을, 6개 광역본부에 현장상황실을 각각 개설해 오는 28일까지 운영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4일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태풍 대비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보강한 바 있다.


집중관리 대상시설과 저지대, 하천과 해안가 주변 국사, 지하주차장 등을 살피는 한편 무선 기지국 철탑, 전주, 통신주, 옥외 광고판 등도 점검을 마쳤다. 도서지역 전원시설와 마이크로웨이브 무선 중계시설 확인도 마무리했다.


KT 관계자는 “태풍 바비로 인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을 때 긴급복구 중 안전사고 및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하고 있다”며 “피해지역 이재민을 위한 대체 통신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태풍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준비 단계’ 비상레벨을 발령하고 태풍대비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태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는 복구인력과 물자, 발전기, 예비품 등을 구비해 빠른 장애 복구에 대비한다. 현장 피해복구 인력에게 하천범람, 토사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교육도 시행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인력 운영도 이뤄지고 있다. 국사 내 작업 또는 장애조치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임직원의 출입을 허용하며, 24시간 망 장애상황을 살피는 관제인력과 기간망, 코어망 운영인원은 상암, 마곡, 안양, 논현 등 근무 사옥을 분산해 업무를 수행 중이다.


이 부서 인원들은 타 근무장소로 이동할 수 없고, 사옥 내에서도 별도의 통로로 이동하고 있다. 퇴근 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전국에서 서비스 장애 발생에 대응하는 현장 운영팀 인원들은 자택에서 장애현장으로 직접 출동하는 ‘직출직퇴’ 체제로 근무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상향될 때를 가정해 필수유지업무와 최소인력을 파악해 언제나 안정적인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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