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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체 폰보험 ‘케어플러스’, 이통사 보험보다 좋을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8.20 14:54
수정 2020.08.20 16:23

서비스 월 이용료는 삼성 서비스가 약 2천원 비싸

복잡한 서류·청구 과정 없어…알뜰폰도 가입 가능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태블릿 등 자사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케어 플러스(Samsung Care+)’를 출시하면서 기존 이동통신사 보험과 차별화를 꾀해 주목된다.


이통사 보험에 비해 이용료는 조금 더 높지만 문제 발생시 서류 발급이나 복잡한 수리비 청구과정이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알뜰폰도 가입이 가능하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출시한 삼성케어플러스의 최대 이점은 스마트폰 파손시 삼성전자 서비스 센터에서 바로 할인된 비용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험 처리 등 별도의 서류 발급이나 수리비 청구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최초 통화일로부터 30일 이내의 제품이라면 이통 3사뿐만 아니라 알뜰폰과 자급제폰 등 가입 형태 상관없이 모든 기기의 가입이 가능하다.


일시불로 가입하는 케어 상품뿐만 아니라 원하는 기간만큼 월 정기결제로도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찾아가 현장에서 수리를 완료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기존 이통사 보험은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서비스가 천차만별이었다.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등 가입시 선택한 지원에 따라서도 보장 폭이 달라 복잡했다. 분실보험과 파손보험도 각각 나뉘어 있고 통합된 상품도 사용하는 기기별로 각각 다른 상품에 가입해야 해 번거로운 면이 있었다.


알뜰폰과 선불폰 가입자와 단독개통 상태, 임대폰 사용 고객, 중고폰(이력폰) 사용 고객 모두 가입할 수 없다 점도 한계였다.


출고가 145만2000원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을 기준으로 서비스 이용료를 비교해봤다. 가격은 삼성전자 서비스가 약 2000원가량 비쌌다.


삼성케어플러스는 월 이용료 7400원에 최대 36개월까지 유지 가능하다. 파손은 3회까지 자기부담금 8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도난·분실은 1회 이용 가능하며 자기부담금 35만원을 내야 한다.


배터리는 2만원을 내고 1회 교체 가능하다. 방문 수리는 1만8000원으로 3번 이용할 수 있다. 단, 본인 과실 여부에 따라 출장비가 발생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이용 가격.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은 80만원 초과, 150만원 이하 단말기를 기준으로 월 5500원 ‘분실파손 150’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상 방식은 다소 복잡하다. 자기 부담금은 손해액의 25%로 최소 3만원이다. 휴대폰을 분실한 경우 보험가입금액과 보험가액 중 적은 금액을 선택해야 한다.


보험가입금액은 최대가입금액, 혹은 보상잔액과 보험 가입 시점의 휴대폰 출시가격 중 적은 금액을 뜻한다. 보험가액은 분실·파손 시점과 보상 시점의 휴대폰 출시가격 중 적은 금액을 말한다.


휴대폰이 파손된 경우에는 수리비와 보험가입금액, 보상잔액 중 적은 금액을 부담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용 기간은 36개월이다.


KT는 월 이용료 5800원의 ‘KT 슈퍼안심’ VVIP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가입 후 36개월 후 자동 해지되며 자기 부담금은 스마트폰 최대가입금액 또는 손해액 중 적은 금액의 25%다. 배터리 교체는 1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출고가 120만~150만원 스마트폰에서 월정액 5400원 ‘폰 분실·파손 150’ 서비스를 제공한다. 분실은 자기부담금 26만원으로 1회 지원한다. 파손은 3회까지 리퍼 12만원, 분손 4만원을 부담하면 된다. 배터리는 1회까지 2만원 부담으로 교체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자체 폰보험을 출시하면서 갤럭시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 위주로 이통사 보험 가입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통사들도 고객 편의를 더 강화한 보험 상품을 내놓으며 이에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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