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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선거운동 차질 불가피"…사실상 전대 연기 요구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8.20 14:39
수정 2020.08.20 14:41

자가격리 이낙연, 전대 당일 참석도 불가

21일 전준위·최고위 논의 거쳐 결정할 듯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일정 중지'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정상적인 선거 운동이 어려워진 만큼 29일 예정됐던 전당대회를 연기해달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김 후보 선거캠프의 김택수·박양숙 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이낙연 후보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오늘부터 2주간 자가격리 결정을 받았고, 상호 TV토론, 대의원대회 후보자 연설 등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대표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원과 국민의 알 권리"라며 "당대표에 도전하는 세 후보 모두 공평하게 자신을 알릴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 자가격리 중인 이 후보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대표 선거에 큰 차질이 빚어진 만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선관위에 선거 일정 중지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전날(19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오는 29일 예정된 전당대회 당일 참석도 불가능해지면서 전당대회를 연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자가격리 상황을 고려해 이날 오후 후보들이 참여하는 MBC '100분 토론' 일정을 취소했다. 전당대회 당일 계획은 전준위와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21일 오전 결정할 계획이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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