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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보수 킹 기업인은 조석래 회장...이재용 무보수

이홍석 기자
입력 2020.08.14 20:28 수정 2020.08.14 21:54

2018년 퇴임 후 지난 3월 퇴직금 정산...허창수도 퇴직금 효과로 150억

퇴직소득 배제하면 김택진 132억원 압도적 1위...재계 총수들보다도 많아

4년째 무보수 이어간 이재용...권오현 고문 113억원으로 전문경영인 1위

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대기업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 퇴직소득을 배제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가 압도적 1위였고 전문경영인들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가장 많았다.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기업들의 반기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주요 상장사 기업인들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많은 사람은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으로 나타났다.


조 명예회장은 상반기 총 보수로 266억1900만원을 받았는데 기본급은 15억원에 불과했지만 퇴직소득이 251억1900만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1월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나면서 퇴직금 정산분을 올해 3월에 지급받은데 따른 결과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장남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억원을 상반기 보수로 받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창수 GS건설 회장도 대규모 퇴직금의 영향으로 보수 규모가 150억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 GS그룹 총수 자리에서 물러난 허 회장은 (주)GS에서 114억200만원, GS건설에서 33억8200만원 등 총 151억5500만원을 받았다. (주)GS에서 받은 보수는 급여 6억2700만원, 상여금 10억9500만원, 퇴직금 96억8000만원으로 퇴직금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 2004년부터 그룹을 이끌었던 허 회장은 올해부터 GS건설 회장으로서 건설 경영에만 전념하고 있다.


허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퇴지금의 영향으로 70억원 넘는 보수를 받았다.


허태수 회장은 올 상반기 (주)GS에서 10억8800만원, GS홈쇼핑에서 60억200만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GS홈쇼핑에서 받은 보수 증 약 85%(51억600만원)가 GS리테일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이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월 22일 충북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6월 22일 충북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4대 그룹 중에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구광모 회장은 올 상반기 58억원의 보수로 이미 지난해 연봉(53억96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8년 6월 말 취임 후 보수가 첫 공개된 지난해 상반기(32억1200만원)와 비교하면 81.3% 늘어난 수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주)와 SK하이닉스로부터 각각 21억5000만원과 17억5000만원씩 총 39억원을 받아 그 뒤를 이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5억75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6억800만원을 보수로 받아 총 21억8300만원을 수령했다. 부친인 정몽구 회장의 상반기 보수는 16억5000만원(현대모비스 9억1800만원·현대차 7억3200만원)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도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구속 수감 이후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으며 2018년 경영 복귀 이후에도 무보수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전용 생산 공장에서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이 지난달 16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위치한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전용 생산 공장에서 MLCC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주사와 계열사 등으로부터 각각 62억8000만원과 38억50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외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3억8300만원,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2억1500만원을 받았다.


퇴직 소득을 배제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가 이날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 대표는 올 상반기 급여 10억원과 상여 122억원 등 총 132억9000만원을 보수로 수령하며 웬만한 재계 총수들을 뛰어 넘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전 종합기술원 회장)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권오현 고문은 올 상반기에 급여 4억1700만원, 상여 16억2400만원에 퇴직소득 92억9000만원을 더해 총 113억49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권 고문과 함께 일선에서 물러난 전동수·윤부근·신종균 고문도 퇴직금을 포함해 나란히 60억원대 보수를 수령했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고동진 사장은 모두 10억원 미만의 상반기 보수를 수령했다.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LG전자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재 고문을 맡고 있는 조성진 전 부회장은 퇴직금 45억2900만원 등 58억5100만원을 수령했다. 새로 대표이사에 오른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총 10억6000만원을 받았다.


통신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총 44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6월 24일 리니지M 서비스 3주년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 ‘트리니티(TRINITY)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난 6월 24일 리니지M 서비스 3주년 기념 온라인 컨퍼런스 ‘트리니티(TRINITY)'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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