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회장, 샐러리맨 연봉킹 '70억'...이재용 무보수
입력 2019.04.01 18:29
수정 2019.04.01 20:54
김기남 부회장, 반도체 초호황으로 상여만 31억원...총 45억원
권오현 삼성종합기술원 회장이 지난해 7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지난해 243억원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4년 연속 전문경영인 연봉킹 자리를 예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구속 수감됐던 지난 2017년 2월 이후 계속 급여를 받지 않는 무보수여서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가 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18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은 지난해 70억3400만원의 연봉을 받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수령했다. 이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직전 연도 243억8100만원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지만 올해 전문경영인 중 연봉킹 자리를 차지했다
부회장단에서는 윤부근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이 41억4000만원을, 신종균 부회장은 40억82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사회 의장인 이상훈 사장은 33억42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
현재 회사 대표이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은 45억3600만원을 받아 회사 내 현직 기준으로 권 회장 다음으로 많이 받은 인물이 됐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초호황으로 상여만 무려 31억2200만원을 받았다.
IT모바일(IM)부문장인 고동진 사장과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은 각각 30억7000만원과 25억8400만원을 각각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퇴직자 중에서는 김영기 전 사장(퇴직 당시 네트워크사업부장)이 59억9600만원을, 최정혁 전 부사장과 김희덕 연구위원이 각각 45억3600만원과 43억20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