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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넷', 유료 시사회 검토…'변칙 개봉' 논란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입력 2020.08.14 18:22 수정 2020.08.14 18:22

'테넷'ⓒ워너브러더스코리아 '테넷'ⓒ워너브러더스코리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이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테넷' 관계자는 14일 "22~23일 유료 시사회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가 됐다. 기대작인 '테넷'의 유료 시사회 상영이 이뤄질 경우 한국 영화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에는 '국제수사' '늙은 부부 이야기:스테이지 무비'를 비롯해 20일에는 영화 '69세' '남매의 여름밤' '여름날' 등 중소 규모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테넷'의 '변칙 개봉'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는 각 극장과 배급사에 공문을 발송해 공식 개봉에 앞서 실시되는 유료시사회에 할인권을 지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공문에서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실시되는 유료시사회는 상영부문의 공정 경쟁을 해치는 ‘변칙상영’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런 변칙상영을 우리 위원회가 금지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실효성 있는 공공적 제재도 마땅치 않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이런 변칙상영에 대해서 영화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행되는 공공적 할인권 지원의 수혜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 위원회는 공식 개봉일 이전에 시행되는 이른바 유료시사에 대해서는 슬기로운 영화 관람 캠페인 차원의 영화관람 할인권 지원 혜택을 적용할 수 없음을 안내드린다"고 덧붙였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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