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제주항공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률 90% 넘겨"...1350억 확보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8.14 09:10 수정 2020.08.14 09:10

AK홀딩스 배정물량 전량 소화, 제주도 유증 참여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 완료...18·19일 일반 공모

유상증자 통한 자금 수혈로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 확보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률이 90%를 넘기며 13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제주항공(대표 김이배)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진행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에서 90.1%의 청약률을 기록하며 총 청약금액 약 1500억원 중 1350억 규모의 청약금액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그 외 일반 공모 물량 9.9%, 약 120만주에 대해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청약에 들어간다. 발행가는 주당 1만2400원으로 이는 지난 13일 종가 1만5550원보다 약 20% 가량 낮은 가격이다.


앞서 진행된 구주주 청약에서는 제주항공 최대주주인 AK홀딩스가 배정 물량 전량을 소화하고 2대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 역시 약 4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순조로운 양상으로 청약이 마무리됐다.


특히 2대주주인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산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제주항공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로 판단했으며 지금까지 제주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해 제주항공 설립 이후 처음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수혈하고 보유현금과 정부지원 등을 적극 활용해 채무를 상환하고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등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회사 운영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장상황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효율적인 기단 운영, 전사적 차원의 임직원들의 고통분담, 정부 지원 등을 기반으로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 증자로 수혈되는 자금을 통해 경쟁사 대비 안정적 운영자금이 확보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저비용항공사(LCC) 선도기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