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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새 투자자 나오면 쌍용차 대주주 포기…추가 투자 없다"

조인영 기자
입력 2020.08.11 08:13 수정 2020.08.11 08:13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전경.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새 투자자가 나오면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고 지분을 50%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자가 등장하지 않을 경우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진행한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우리나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다면 마힌드라의 지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힌드라그룹의 쌍용차 지분은 74.6%다.


고엔카 사장은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기 위해 쌍용차에 대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 특정 투자자들과 대화를 진행 중이며 적절한 시점에 신규 투자자들 지위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쌍용차 지분율을 50% 미만으로 낮추려면 회사 규정에 따라 주주 동의가 필요해 마힌드라 측은 우편 투표를 통해 주주 승인을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힌드라 그룹은 앞으로 쌍용차에 자금을 더 투입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사장은 "쌍용차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며 "투자 유치 여부와 관계없이 지금보다 더 많은 자본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그룹이 대주주 지위를 포기하면 쌍용차는 외국계 은행으로부터 빌린 자본을 쌍용차가 갚아야 한다.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은 20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쌍용차에 빌려줄 당시 마힌드라그룹이 지분율을 51% 초과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한편 마힌드라는 지난 4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3년간 필요한 5000억원 중 2300억원을 추가 투자(나머지 1000억원은 쌍용차 자구책으로 확보, 1700억원은 산업은행에 지원 요청)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의 특별 자금만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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