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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빠진' 민주당 VS '힘 뺀' 통합당…지지율 역전될까

이슬기 기자
입력 2020.08.11 00:10 수정 2020.08.11 05:55

민주당-통합당 지지율 격차 0.5%p까지 좁혀져

국민 2명 중 1명 "검찰 개혁, 길들이기로 변질돼"

통합당, 연일 수해 복구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0일 오후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동산 정책과 '검찰 개혁'의 역풍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미래통합당도 연일 '로우키'를 유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정면 겨냥하기보다는 수해 복구에 집중하며 묵묵히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지도부는 이날 재해 피해가 심각한 전남 구례 현장을 점검한 데 이어 11일에도 같은 지역 수해 복구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11일 현장엔 통합당 재해대책위원장인 정희용 의원 등 초선 의원들도 대거 손을 보탤 예정이다.


정치 문제로 비화하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검찰 인사나 청와대 참모진의 집단 사의 표명에 대해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기보단 민생 현장에 내려가 봉사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


그러는 사이 통합당의 지지율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YTN 의뢰로 지난 3일부터 5일 조사해 이날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3.2%p 하락한 35.1%를, 통합당은 2.9%p 오른 34.6%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가 0.5%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데까지 좁혀졌다.


반면 20대 국회에서부터 민주당이 사활을 걸어온 소위 '검찰 개혁'에 대한 여론은 악화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 3차 결과에 따르면, 국민 2명 중 1명(52%)은 검찰 개혁이 검찰 길들이기로 변질되는 등 당초 취지와 달리 추진되고 있다고 답했다. 취지에 맞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각 조사기관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당 안팎에서는 21대 국회 개원 이후 통합당 지도부가 꾸준히 이어온 '원내 투쟁'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발목 잡는 야당'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건전한 비판과 대안 제시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집중한 결과라는 뜻이다.


다만, 아직까지 통합당의 지지율 반등은 정부여당의 실정에 따른 '반사 이익'이라는 인식이 강한 만큼, 큰 목소리를 내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 통합당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국민들에게 통합당의 진정성을 알릴 기회가 온 것은 맞다고 본다"며 "다만 마구잡이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기보다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해내는 방식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의석수로는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통합당이 주도하기는 쉽지 않다"며 "일희일비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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