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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천기누설?…하태경 "문 대통령 울산시장 선거개입 기정사실로"

최현욱 기자
입력 2020.08.10 14:42 수정 2020.08.10 14:42

조국,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관련 검찰 수사 '탄핵 밑자락' 평가

하태경 "개입 안 했다면 걱정할 것 없지 않나…엉겁결에 천기누설

文대통령, 정말로 결백하다면 먼저 특검 제안해 결자해지하라"

조국 전 법무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조국 전 법무장관(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이 검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위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준비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검찰을 비판하려다 엉겁결에 천기누설을 했다"며 "문 대통령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이 울산시장 선거 사건이 대통령 탄핵으로 연결될 수 있었다고 이 시점에 고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에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패배를 예상하며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며 "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조국이 실수한 것인가, 아니면 문 대통령에게 서운해진 일이 생겨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인가"라며 "만약 대통령이 절친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면 이건 분명 탄핵 논쟁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개입을 안 했다면 당연히 걱정할 것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러면서 하 의원은 "하지만 조국이 걱정할 정도였다면 문 대통령의 직접 개입 의혹은 커지는 것이다. 추미애 법무장관의 난동 수준 인사를 문 대통령이 감싸는 이유도 설명이 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직접 통화하는 사이인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검언유착 공작 사건을 주도하는 것도 문 대통령의 개입을 의심케 하는 정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하 의원은 "조국이 지핀 울산시장 선거 개입에 문 대통령이 정말로 결백하다면 먼저 특검을 하자고 제안해 결자해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 절친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의 경쟁상대였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리 의혹이 청와대를 거쳐 경찰로 전달된 후, 청와대가 김 전 시장에 대한 수사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월 공개된 검찰의 공소장에 따르면 청와대는 경찰의 김 전 시장 관련 의혹 수사 상황을 21차례에 걸쳐 보고 받았으며, 지방선거 직전에 집중적으로 18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을 비롯해 송철호 시장, 황운하 당시 울산경찰청장·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한병도 당시 정무수석 등이 해당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판단한 바 있다.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공소장 공개를 거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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