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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품질 이통3사 중 최고…속도·커버리지 압도적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8.05 11:10
수정 2020.08.05 11:04

과기정통부 상반기 5G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발표

SKT 평균 속도 789Mbps…3위 LGU+보다 49.2% 높아

LTE 대비 월등한 품질은 ‘글쎄’…속도 체감 아직 역부족

지난달 23일 새벽 을지로입구역 터널에서 5G 개통을 위한 안테나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SK텔레콤이 이동통신3사 중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도는 물론 건물과 지하철 등 5G의 약점인 실내 커버리지 구축 면에서 타사를 크게 상회했다.


특히 이용자들의 개별 속도 측정에서도 SK텔레콤이 가장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실제 체감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일 발표한 ‘2020년도 상반기 5G 이동통신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서울 및 6대광역시 기준 5G 다운로드 평균 속도는 656.6Mbps로 LTE(158.5Mbps) 대비 3배 이상 빨랐다. 업로드 속도 역시 64.1Mbps로 LTE보다 50% 높았다.


업체별로 보면 SK텔레콤이 전반적으로 KT와 LG유플러스보다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789Mbps로 KT(652.1Mbps)와 LG유플러스(528.6Mbps) 대비 각각 22.5%, 49.2% 높았다.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에서도 ▲SK텔레콤 719.8Mbps ▲KT가 599.4Mbps ▲LG유플러스 533Mbps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는 이용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단말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사실상 가입자들이 체감하는 속도에 가장 근접하다고 볼 수 있다.


평가지역별 전송속도 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받아왔던 주요 다중이용시설(인빌딩) 및 교통 인프라 커버리지 역시 SK텔레콤이 1606개소, 지하철 349개소로 가장 많았다. ▲LG유플러스 인빌딩 1282개소, 지하철 291개소 ▲KT 인빌딩 938개소, 지하철 299개소로 뒤를 이었다.


인빌딩 평균 속도가 SK텔레콤이 795Mbps로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타사 대비 잘 끊기지 않고 빠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인빌딩에서 각각 663.9Mbps, 502.8Mbps의 속도를 기록했다.


5G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3.5㎓, 28㎓ 등 이전세대 통신서비스 대비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진성과 회절성이 떨어져 실내에서는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회절성은 파동의 꺾이는 성질로 5G는 LTE보다 장애물의 간섭을 많이 받는 편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5G 네트워크의 핵심인 초고속, 초저지연 겅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역대 최대 설비 투자를 집행하고 최신 5G 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왔다”며 “다중이용시설(인빌딩) 내부 5G를 지난해 말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통3사 모두 LTE 대비 월등한 수치를 기록하지는 못해 이용자가 체감하기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5G 단독모드(SA)와 28㎓ 대역의 서비스 상용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연내 이뤄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하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8월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해 오는 12월 이후 전체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와 함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업자별 다중이용시설 등 5G 구축현황ⓒ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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