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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 부라리나"…통합당에 분노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7.31 15:54 수정 2020.07.31 15:55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접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접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미래통합당을 향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분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법안 처리 강행을 두고 '의회독재', '입법독재', '제2유신독재'라고 비판하자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제가 독재와 싸워봐서 잘 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자유 지수가 아시아권 1등"이라며 "언론·집회·출판·결사의 자유가 대한민국만큼 잘 보장된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나라만큼 선거 투명성이 잘 보장된 나라가 어디 있느냐"며 "투명한 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집권했고, 민주당이 180석을 얻었다. 그럼 그만큼의 국민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 그게 대의제 민주주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처리한 '부동산 3법'에 대해 "시장을 제어하는 법안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집권여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토론 의지가 없는 야당과 협상하느라 시간을 질질 끌다 보면 통과되어도 별 무(無)효과이기 일쑤"라고 입법 정당성을 주장했다.


'공수처 후속 3법'에 대해서도 "통합당은 공수처 출범 자체를 막고 있다"며 "반대 의견을 경청하겠다. 그러니 국회에 들어와 반대하시라. 툭하면 장외투쟁이라니, 지겹지도 않느냐"고 비꼬았다.


아울러 "물귀신처럼 같이 빠져 죽자고 하지 마십시오.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통합당이 민주주의의 기본 작동 원리부터 다시 생각할 때"라고 당부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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