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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수혜’로 훨훨 나는 네이버…하반기도 ‘청신호’(종합)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7.30 10:58 수정 2020.07.30 11:01

2분기 매출 2조 육박·영업익 2306억…‘역대 최대’

6월 온라인 마케팅 수요 회복…플랫폼 경쟁력 ‘강화’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 전경.ⓒ네이버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 전경.ⓒ네이버

네이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작된 비대면(언택트) 문화 확산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반기 플랫폼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코로나19는 네이버 사업과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2분기 빠르게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4~5월 광고사업은 확실히 코로나19 영향을 받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6월 일부 업종 중심으로 온라인 마케팅 수요가 회복됐고 성과형 광고 도입, 커머스 생태계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한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초 수립했던 성장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본격적으로 확장 중인 성과형 광고는 유연한 광고비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중소형 광고주에게 어필하며 네이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반기 성과형 광고 성장률은 올해 하락폭을 상쇄하는 큰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연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네이버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 추이.ⓒ네이버 네이버 사업부문 별 영업이익 추이.ⓒ네이버

한 대표는 “8월에도 다양한 지면에 성과형 광고를 지속 확대하며 커버리지를 넓히고, 타겟팅 광고를 강화하는 등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광고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광고 사업과 함께 네이버가 선제적으로 투자한 커머스·페·콘텐·기업간거래(B2B)분야도 비대면 문화 확산에 힘입어 고속 성장하는 추세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중소상공인(SME) 유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성장했다. 브랜드스토어는 유명 가전, 국내외 브랜드 입점하며 95개까지 확대됐다. 한 대표는 “브랜드스토어는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그 브랜드를 잘 대표하는 이커머스 채널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커머스 성장과 외부 결제처 확장에 힙입어 네이버페이 결제자 수는 지난 6월 1300만명을 기록했다. 2분기 거래액은 6조원 달성을 달성했으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한 대표는 “결제 규모를 키우고 쇼핑 결제 흐름과 연계를 강화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웹툰은 신규 지역인 프랑스와 남미 사용자가 추가되며 2분기 월간이용자(MAU) 6400만명을 당성했다. 글로벌 거래액 비중은 27%로 확대됐으며, 창작자와 작품 수도 50% 증가했다.


한 대표는 “웹툰의 미국 월간 결제자 수는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며 “앞으로 미국 시장 역량 강화에 집중하며 미국·일본·한국 플랫폼 간 시너지를 강화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 2분기 실적 요약.ⓒ네이버 네이버 2분기 실적 요약.ⓒ네이버

네이버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9025억원, 영업이익 2306억원, 당기순이익 9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온라인 쇼핑 증가와 성과형 광고 확대 및 파이낸셜·웹툰·클라우드 등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1조6303억원) 대비 16.7%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분기 진행된 라인페이 마케팅 비용 소멸 영향으로 전년 동기(1283억원) 대비 7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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