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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일 연속 상승…弱달러에 외국인 매수 지속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29 15:56
수정 2020.07.29 15:56

外人, 삼성전자 2895억원 순매수하며 '선택과 집중'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0.27%) 상승한 2263.16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지속된 달러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포인트(0.27%) 상승한 2263.16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36포인트(0.06%) 뛴 2258.35에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했다.


이날 외국인은 2968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2거래일 연속 '사자'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도 497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만 337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수에 나선 이유는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내린 119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은 이날에도 계속됐다. 전날 삼성전자 주식을 9208억원 어치 사들인 외국인은 이날도 2895억원어치를 대량으로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6만원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22%), 보험(1.71%), 기계(1.2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약품(-2.72%), 의료정밀(-0.84%), 은행(-0.48%)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4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00원(0.68%) 상승한 5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12%), NAVER(1.39%), 카카오(0.61%)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63%), 셀트리온(-5.04%), LG화학(-0.19%)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강매수세에 상승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74포인트(0.09%) 오른 808.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개인은 홀로 1891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억원, 16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 대비 4400원(4.32%) 떨어진 9만7400원으로 마감했다. 에이치엘비(-1.69%), 셀트리온제약(-1.69%), 케이엠더블유(-0.82%)도 약세를 나타냈지만, 씨젠(9.67%), 제넥신(0.31%), 펄어비스(0.62%) 등은 상승흐름을 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전날과 같이 제한적인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삼성전자를 순매수한 영향이 전체 증시 상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는 최근 지속되는 이어지는 달러 약세와 중국 경기 확장세의 영향도 있어 보이는데 달러가 갑작스럽게 강세로 전환해 신용경색이 불거질 사안에 대한 조짐이 강하지 않은 만큼 매수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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