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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특급경보 발령…'탈북민 재입북으로 코로나 유입' 주장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0.07.26 10:09 수정 2020.07.26 10:3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데일리안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으로 귀향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북한은 감염 의심자가 귀향한 개성을 전면봉쇄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최대비상확대회의를 열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기로 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통신은 "개성시에서 악성비루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월남 도주자가 3년 만에 불법적으로 분계선을 넘어 7월19일 귀향하는 비상사건이 발생하였다"고 전했다.


3년 전 한국에 온 탈북민이 지난 7월19일 군사분계선을 넘어 개성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는데, 그가 코로나19 의심 환자라는 주장이다.


통신은 "불법 귀향자의 상기도 분비물과 혈액에 대한 여러 차례의 해당한 검사를 진행했다"며 "악성비루스 감염자로 의진할 수 있는 석연치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를 철저히 격리시키고 지난 5일간 개성시에서 그와 접촉한 모든 대상들과 개성시 경유자들을 철저히 조사장악하고 검진·격리조치하고 있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개성시에 치명적이며 파괴적인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이 조성된 것"과 관련해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소집했다.


김 위원장은 관련 보고가 올라온 직후인 지난 24일 오후 중에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고 구역·지역별로 격폐시키는 '선제적인 대책'을 취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며, 특급경보를 발령할 데 대한 당중앙의 결심을 천명하시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회의에서는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이행하는 것에 대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가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특히 "월남 도주사건이 발생한 해당 지역 전연부대의 허술한 전선경계근무실태를 엄중히 지적하고 당중앙군사위원회가 사건발생에 책임이 있는 부대에 대한 집중조사결과를 보고받고 엄중한 처벌을 적용하며 해당한 대책을 강구"할 데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을 앞세워 전 주민에 대한 통제와 감시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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