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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돗물 유충 사태 확산 조짐…다른 정수장서 추가 발견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7.19 14:47
수정 2020.07.19 14:49

폐쇄형 고도시설 갖췄음에도 유충 추정 물체 발견

인천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 추정 물체 ⓒ연합뉴스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추가적으로 발견되면서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다.


1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부평구와 계양구 등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부평정수장과 부평권역 배수지 3곳에서 죽은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최초로 유충이 발견된 서구 공촌정수장에 이어 두 번째다.


부평정수장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유충이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평 권역 배수지에서 유충 추정물제가 확인된 후 추가 정밀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죽은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


해당 정수장은 폐쇄형 오존 처리를 하는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밀한 원인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앞서 유충이 발견된 공촌정수장은 오존 처리 시설 구축 등 완전한 밀폐 없이 지난해 9월 조기 가동됐다. 이에 날벌레가 정수장 성탄 여과지에 알을 낳아 유충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천시는 지난 9일부터 전날 오후 6시까지 수돗물 유충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온 가정집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유충이 발견된 144건은 모두 공청정수장 수계에 들어가는 서구·강화군·영종도 지역에 한정됐다.


하지만 부평정수장에서도 추가적으로 유충이 발견되면서, 고도정수처리공정도 공촌정수장과 마찬가지로 표준 공정으로 전환했다.


인천시와 환경부는 현인환 단국대 명예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수돗물 유충 관련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을 구성해 유충 발생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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