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집값 안 떨어져" 진성준 발언에 "솔직하게 얘기했네"
입력 2020.07.17 12:21
수정 2020.07.17 13:27
김종인 "대책 얘기해 봐야 집값 안 내려간다는 것 상식적 얘기"
주호영 "진성준, 청와대 근무·서울시 부시장…무능하기 짝이 없다
이 정권 무능·이율배반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김현미 물러나야"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17일 "집값 안 떨어진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사례를 볼 것 같으면 이번에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을) 얘기해 봐야 결국은 (집값이) 안 내려간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얘기한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주호영 원내대표도 "진성준 의원이 이 정권 청와대에서 근무도하고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 아닌가, 그래서 진심을 이야기했다고 본다"며 "모든 정책을 다 써도 집값을 못 잡고 있지 않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분노하는 것은 (정권이) 국민을 괴롭히는 정책만 하면서 집값을 못 잡는 이유를 자인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국토부장관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장관은 짧은 기간 22가지의 정책을 썼음에도 집값을 못 잡고 있다"며 "본인은 정책들이 제대로 작동된다고 하는데, 잘 작동되는데 집값이 이렇게 폭등하고 있다면 당장 스스로 그만둬야한다.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이 해임하고 사람을 바꾸고 다른 정책으로 집값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 장관을 그대로 둬서도 안 되고 이렇게 해도 집값 내려가지 않는 사람이 정책을 맡아서는 안 되지 않겠나"라며 "(진성준 의원 발언은) 이 정권의 무능과 이율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김 장관이 스스로 그만둘 것을 촉구하고 그게 되지 않으면 저희들이 해임건의안을 행사할지 검토해 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