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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베트남 나트랑에 전세기 띄워...조선사 직원 수송 지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7.13 09:16
수정 2020.07.13 09:17

건조 선박 선주 및 선원 70명...인천공항서 환승해 특별기로 이동

기업·교민·유학생 편익 증진 위한 전세기 지속 운항 예정

아시아나항공 특별 전세기 세부사항.ⓒ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은 베트남 나트랑에 특별 전세기를 띄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발이 묶인 조선사 직원들을 수송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측은 13일과 15일 2차례에 걸쳐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 중인 선박의 선주 및 선원 70명을 베트남 현지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들 외국인 선원들은 영국·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베네수엘라·인도 등 다국적 선원들로서 인천국제공항서 환승한 후 아시아나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베트남으로 이동하게 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에도 현대미포조선 베트남 법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과 인도 업무를 지원하는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 29명을 수송하기 위해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다.


다만 한국인 엔지니어들만 탑승했던 지난 6월과는 달리 이번 특별기에는 외국 국적의 선원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탑승하게 돼 전세기 탑승객 전원이 환승객으로만 이뤄질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하늘길이 막혀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이 국내 조선사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에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우수한 환승시스템이 이번 환승수요 유치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해외 거점을 두고 있는 국내기업과 교민, 유학생들의 이동 보장 및 편익 증진을 위해 전세기 운항을 통한 하늘길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란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특별 전세기를 운항한 바 있으며 ▲베트남(번돈/하노이) ▲중국(광저우/난징) ▲터키(이스탄불) ▲호주(시드니/맬버른) ▲인도(첸나이/뉴델리/뱅갈룰루) ▲필리핀(클라크필드) ▲슬로바키아(브라티슬라바) 등 전 세계 각지에 전세기를 띄워 현지 교민 및 기업체 인력의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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