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마이클 라이언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이 "현 상황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이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11일 연합뉴스가 로이터 통신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그는 10일(현지시간) 저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두 번째 정점이나 다시 봉쇄 조치를 하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라이언 사무차장은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폐렴에 대해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최근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면 이 중 많은 사례가 실제로는 확진되지 않은 코로나19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WHO는 이날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2만8102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국가별로 미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