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청와대 방문…서훈 안보실장과 면담
입력 2020.07.09 10:54
수정 2020.07.09 10:54
10시부터 면담 시작…추가 대북메시지 언급 주목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9일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 실장과의 면담을 진행 중이다.
비건 부장관은 전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후 "한국 정부가 북한과 남북협력 목표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정부를 완전히 지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비건 부장관은 방한 기간 중 북미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북한에 만남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할 준비가 됐고 권한이 있는 카운터파트를 임명하면 북한은 그 순간 우리가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했다.
기존의 '유연한 입장'을 재확인한 비건 부장관이 서 실장과의 면담에서 추가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일본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