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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성추행·폭행 혐의로 ‘팀 닥터’ 추가 고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7.08 14:41 수정 2020.07.08 15:21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 ⓒ 뉴시스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 ⓒ 뉴시스

경북 경주시체육회가 故(고) 최숙현 선수 사망과 관련해 경주시 트라이애슬론팀 운동 처방사로 활동했던 안 모 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여준기 경주시 체육회장은 8일 오전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직접 나와 성추행과 폭행 혐의를 담은 안 씨의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주시 체육회는 지난 5일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로부터 이른바 '팀닥터'로 불리는 안 씨의 성추행 및 폭행의 추가 진술을 확보했고, 검찰에 이에 대한 추가 수사를 요청했다.


여준기 회장은 취재진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전, 현직 선수로부터 추가 진술을 확보했고 법률 검토를 거쳐 고발장을 냈다"며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빌며 경주시체육회가 무한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최숙현 선수의 메모에서도 등장하는 안 씨는 그동안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의 팀 닥터로 활동했으나 정식 의사 면허나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주시청 및 대한철인3종협회 소속도 아니라 그동안 공식 징계 절차를 밟지 못했다.


한편,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 2명은 지난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운동처방사가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줬다”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던 최숙현을 ‘극한으로 끌고 가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라는 충격적인 증언을 밝힌 바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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