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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정상 "WHO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조율 지지"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6.30 17:44 수정 2020.06.30 17:44

화상 정상회담서 코로나19 대응 공조 등 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미래지향적 협력 확대키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한-EU 화상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EU(유럽연합) 정상들이 30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코로나 대응 공조 및 10주년을 맞이한 한국과 EU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과 샤를 미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화상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과 EU간 보건, 경제 분야 등에서의 코로나 대응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공조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들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 온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며 "정상들은 WHO 사무총장으로 하여금 WHO가 코로나19 국제 대응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교훈을 재검토하기 위한 공정하고 독립적이며 포괄적인 절차를 최대한 적절하고 빠른 시기에 단계적으로 개시하도록 한 최근 제73차 세계보건총회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아프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대응을 지원한다는 의지를 확인하면서 EU가 회원국들과 360억 유로 이상의 지원을 약속한 것과, 한국이 동반자 국가들의 보건 시스템 강화 및 경제 사회적 여파 대응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했다"고 했다.


이들은 코로나의 경제, 사회적 여파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G20 등 국제사회의 경제 재건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가는 한편, 국가 간 이동과 무역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대해 한국과 EU가 3대 핵심협정(기본협정·FTA·위기관리활동 기본협정)을 바탕으로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하고, 한-EU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경제통상·디지털·환경·에너지 등 많은 분야에서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틀 내에서 새로운 협력분야를 모색하고,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가까운 미래에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기를 기대했다"고 공동언론발표문에서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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