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 5월 은행 예금·가계대출 금리 또 역대 최저
입력 2020.06.30 12:00
수정 2020.06.30 09:35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5월 은행권 예금과 가계대출 금리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07%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는 각각 0.15%포인트, 0.10%포인트 떨어진 1.07%와 1.05%를 기록했다. 순수저축성 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 또 이를 포괄하는 저축성 수신금리는 모두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다.
한은 관계자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15%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시장형금융상품도 CD, 금융채를 중심으로 0.10%포인트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연 2.8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 가운데 기업 대출은 2.83%로 0.06%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0.10%포인트 증가했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늘었다.
대기업 대출의 경우 일부 기업에 대한 고금리대출 취급 증가로 중소기업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각각 상승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2.81%로 0.08%포인트 내렸다. 이는 1996년 1월 편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2%로 0.06%포인트 하락했다. 보증대출 및 주담대 금리 모두 지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내린 가운데 주담대는 높은 고정금리대출 비중, 보금자리론 금리 동결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는 1.75%포인트로 전월대비 0.15%포인트 줄었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1.0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3.14%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12%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