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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이웅열 명예회장 영장 청구, 매우 안타깝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6.25 19:24 수정 2020.06.25 19:36

검찰, 인보사 혐의로 구속 영장...수사 착수 1년만

변호인단 "오해에서 비롯...반드시 해소될 것"

회사 "최근 3상 재개...신약개발 전기 마련 중"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그룹이 검찰의 이웅열 명예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안타깝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문제가 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은 25일 입장자료를 내고 "회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근 인보사 임상 3상 재개 결정으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검찰의 이번 조치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창수)는 앞서 이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부정거래·시세조종 등), 배임증재 등 혐의로 이 명예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이 명예회장을 지목한 것으로 검찰의 영장 청구는 지난해 6월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약 1년 만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명예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보사 2액 성분에 대해 '연골세포'로 품목허가를 받았음에도 허가 내용과 다른 '신장 유래세포(GP2-293)' 성분으로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코오롱 티슈진이 상장을 위해 식약처의 인보사 허가 당시 제출했던 허위 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도 보고를 받는 등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계열사로서 인보사 개발을 주도했던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식약처 허가에 힘입어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이 명예회장 변호인단은 검찰의 영장 청구에 유감을 나타냈다. 변호인단은 "최근 일련의 상황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판단되고 이러한 오해는 반드시 해소될 것으로 믿는다"며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다만 회사측은 이번 사건과 관계 없이 인보사로 신약 개발에 정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회사측은 "인보사는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라며 "미국 임상 3상이 성공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명예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6일 오후, 늦으면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 ⓒ연합뉴스 이웅열 코오롱 전 회장 ⓒ연합뉴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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