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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중기부,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 맞손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06.24 14:00 수정 2020.06.24 13:45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공유, 유망 중소벤처기업 발굴·육성 협력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서 자율주행 분야 특화 지원정책 논의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방안(스케일업)을 마련하기 위한 ‘자율주행 스케일업 컨퍼런스’를 공동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협력사항을 담은 국토부-중기부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자율주행 중소벤처기업의 방향성과 기회요인에 대하여 산·학·연 전문가가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참석인원을 정원(300명) 대비 약 30% 수준으로 유지하되 KTV(한국정책방송)ㆍ국토부ㆍ중기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


국토부 중기부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기업과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특화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유망기업 발굴’ → ‘기술개발 지원’ → ‘사업화 지원’으로 이어지는 기업의 모든 성장 단계에서 연속성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에는 국토부와 중기부가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 공유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연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양한 자율주행 관련 실증 데이터를 공유하고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전용시험장(테스트베드)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통한 자율주행 관련 서비스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자율주행 관련 공모전, 중소기업 지원 사업 등 각 부처가 운영 중인 개별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공동 기획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에 중소기업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중기부 중소기업 연구개발(이하 R&D) 사업을 추진할 때 자율주행 기업에 대해 우대조치를 적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용시험장과 실험시설의 무상 제공을 확대해 신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사업화를 위한 멘토링, 정책자금 등을 연계해 연구개발 성과물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이어진 토론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차 산업 전망’과 ‘자율주행 관련 산업발전에 따른 중소벤처기업의 기회요인’이라는 2가지 주제에 대해, 산ㆍ학ㆍ연 전문가의 객관적인 진단과 패널토론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의 중소 벤처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허건수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신기술 및 신규 사업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관심도가 높아지는 무인배송 분야와 같은 새로운 시장에 정부의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제에서는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경제연구소 소장이 자율주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자율주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정부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자율주행 서비스 기술개발에 적극 투자해야한다고 제안했다.


국토부와 중기부는 컨퍼런스 토론내용과 기업 건의사항을 업무협약 세부 추진방향에 적극 반영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분야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자율주행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은 필수적이며, 국토부는제도완비와 인프라구축을 넘어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자율주행 실증데이터를 활용한 시장은 미래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으로 선점 주체에 따라 시장의 판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이 실증데이터를 유망 벤처․스타트업에게 제공함으로써 혁신성장을 유도하고, 앞으로 자율주행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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