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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보수라는 말 왜 내세워야 하나…시대변화 적응 안 하는 보수 생존 불가"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6.18 14:01
수정 2020.06.18 14:01

통합당 정강정책특위 1차 회의 참석해 조언 건네

"보수 강조 안해도 통합당은 보수정당으로 인식돼

자유민주주의 지향 동시에 시대변화 수용 여부가 정강정책 개편 목적돼야

국민들에 통합당 한 번 믿어보자는 인식 줄 개편 필요…대선 승리 희망 줘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시대변화에 따라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생존 불가능"이라며 "보수를 논할 때 보수라는 걸 왜 내세워야 하나, 강조 안 해도 통합당은 보수정당으로 인식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강정책특위 1차 회의에 참석해 "정강·정책이라는 것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정치권이 적응해 국민 의사를 따라가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정당들이 굉장히 소홀히 한 것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라며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맞이해 당시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개편하는 위원장 역할을 했는데, 종전의 정강·정책보다 다른 것을 제시하니 그때도 논란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요즘도 그런 논란이 있지만 보수라는 말을 가지고 실랑이를 했는데 보수를 논할 적에 보수라는 걸 왜 내세워야 하느냐, 보수라는 말을 안 써도 새누리당이 보수정당이라는 것을 다 알았다"며 "통합당도 보수를 강조 안 해도 보수정당으로 인식하는 건 주지의 사실"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보수는 급진적 변화를 억제한다는 의미에서 보수이지, 시대 변화를 따라 적응하지 않는 보수는 정치적으로 생존 불가능"이라며 "기본적으로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게 이 정당의 가장 중요한 목표이며 그 범주서 시대 변화를 어떻게 정강·정책이 수용하는지가 개편의 주요 목적이 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민 의사를 제대로 반영한 정강·정책을 제대로 만들어서 저 정당을 한번 믿고 해보자는 인식을 줄 정도로 정강·정책을 개편해야 한다"며 "김병민 정강정책특위 위원장이 의원님들의 의사를 잘 반영해 새 정강·정책을 만들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기필코 통합당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그런 희망을 국민에게 주는 데 전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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