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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발 묶인 김민재, 유럽행 가능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15 09:04
수정 2020.06.15 11:33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 러브콜, 걸림돌은 이적료

소속팀 베이징, 이적료로 약 200억 원 요구

FC포르투 관심 받고 있는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유럽행은 과연 성사될 수 있을까.


김민재를 향한 유럽의 관심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왓포드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포르투갈에서도 러브콜 소식이 들려왔다.


포르투갈 매체 '아 볼라'는 14일(한국시각) “FC포르투가 한국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 관심이라고 보기에는 상당히 구체적이다. 김민재를 ‘한국의 반 다이크’로 묘사하면서 그가 지닌 기량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재는 190cm의 건장한 체격에 수비수 치곤 빠른 발을 과시하며 당장 유럽에 가도 통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전북 현대를 떠나 택한 무대가 유럽이 아닌 중국이라 많은 팬들의 실망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행히 본인도 유럽행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언제든 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럽 진출 열망하는 김민재.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관건은 역시 이적료다.


원 소속팀 베이징은 김민재의 몸값으로 1500만 유로(약 204억 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로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이 얼어붙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최근 김민재가 구단과 관련해 경솔한 발언을 한 것이 이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달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커버 플레이 개념이 없다”며 팀 동료에 대해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고, 유럽 진출에 대해서는 “보내줘야 가지”라며 구단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해당 인터뷰는 결국 현지서도 큰 비난을 받았다.


구단이 그가 팀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판단한다면 의외로 유럽행은 수월하게 풀릴 수 있다. 물론 괘씸죄가 적용돼 터무니없이 높은 이적료를 부르거나 김민재를 데리고 있으면서 출전은 시키지 않는 다양한 경우의 수도 존재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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