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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양자내성암호 기술 네트워크장비 적용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6.10 09:26
수정 2020.06.10 09:27

휴대폰·IoT 디바이스·고객서비스 보안 확대

“양자컴퓨팅 시대 대응 암호기술 우위 확보”

LG유플러스가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개발해 고객전용망장비(광전송장비)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서울 마곡사옥에서 직원들이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모듈을 들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서울대학교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양자내성암호(PQC·Post Quantum Cryptography) 기술을 개발해 고객전용망장비(광통신전송장비)에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자컴퓨터’ 시대에는 기존 암호체계가 취약할 수 있어 새로운 보안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보안강화 기술로는 국내에 널리 알려진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있고, 최근 암호보안 영역에서 떠오르고 있는 새로운 기술인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 물리특성을 통해 암호키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암호키 교환영역에서 확실한 보안성을 제공할 수 있으나, 별도의 양자키 분배장치와 안정적인 양자키 분배 채널이 필수다.


이와 경쟁하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은 양자컴퓨터로도 풀어내는데 수십억 년이 걸리는 수학 알고리즘을 활용한다. 암호키 교환, 데이터 암·복호화, 무결성 인증 등 보안의 주요 핵심요소에 대한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여기에 별도의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SW)만으로도 구현 가능해 휴대폰에서 소형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까지 유연하게 적용하여 유무선 모든 영역에 보안을 제공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대 산업수학센터, 크립토랩과 함께 ‘유·무선 양자내성암호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양자컴퓨터로도 뚫지 못하는 암호기술을 개발하는데 협력해왔다. 이번 적용은 세계 최초로 고객전용망 장비에 대한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사례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와 유·무선 가입자 서비스에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박송철 LG유플러스 NW기술운영그룹장 전무는 “내년부터 진행될 양자내성암호 표준화에 앞서 별도의 인프라 구축 없이 보안을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만들어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상용화될 다양한 5G 서비스에서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확대해 나가도록 기술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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