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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력 끌어올리는 FC서울, 전북전에 사활 거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6.06 08:27 수정 2020.06.06 08:56

상위권 도약 위한 중요한 길목. 패하면 하위권 추락 불가피

미디어데이 개최 대신 선수단 훈련 등에 집중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 뉴시스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FC서울과 전북 현대. ⓒ 뉴시스

전통의 라이벌 FC서울과 전북 현대가 리그 초반 순위 싸움의 중요 길목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두 팀은 6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1위 전북과 3위를 차지한 서울의 맞대결로 시즌 초반 K리그 최고 흥행카드다.


특히 두 팀의 대결은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노리는 전북과 4년 주기로 우승을 차지하는 서울의 대결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0년대 이후 K리그는 소위 말해 ‘전북 천하’이지만 두 차례 준우승(2012년·2016년)을 차지했을 때 서울이 우승컵을 가져가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두 팀의 맞대결은 비록 무관중으로 펼쳐지지만 워낙 팬 층이 두터운 만큼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을 전망이다.


4라운드까지 3승 1패로 2위를 기록 중인 전북에 비해 상황이 좀 더 급한 쪽은 홈팀 서울이다.


서울은 강원과의 리그 개막전에서 패한 뒤 2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4라운드서 초보 사령탑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에 일격을 당하며 7위로 추락했다.


K리그 최강 팀 전북을 상대로 또 다시 패한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만큼 최소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결과물을 가져와야 한다.


최용수 감독. ⓒ FC서울 최용수 감독. ⓒ FC서울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전북전을 앞두고 있는 서울의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비장해 보인다.


통상 서울은 홈경기에 앞서 미디어데이를 통해 최용수 감독과 선수단의 각오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전북전은 K리그 초반 최대 빅매치로, 팬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최용수 감독의 재치 있는 입담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였지만 이번만큼은 미디어데이 등 구단 행사를 생략하기로 했다.


지난 성남전을 앞두고 미디어데이서 후배 김남일 감독에 자신감을 내비친 최용수 감독은 경기에 패하며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해 이번만큼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 관계자는 “구단 행사 대신 선수단의 집중을 위해 이번 라운드는 미디어데이를 생략하기로 했다”며 “전북전이라 많은 관심이 쏠리겠지만 성적이 우선이다 보니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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