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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종인 '보수 삭제'는 2012년부터 추진했던 것"

최현욱 기자
입력 2020.06.03 10:10 수정 2020.06.03 10:11

"2012년 비대위 당시에도 내부에서 '보수 삭제' 추진

중도·좌클릭이라는 구호 앞서 내용물 뒤따르지 못해

기본소득제 시도 가능…청년만 특정 대상은 어려워"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뉴시스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자료사진) ⓒ뉴시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라는 단어에서 탈피하자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두고 "김 위원장이 2012년부터 추진했던 것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의 향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말 폭탄이 쏟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2012년 비대위 때 내부 회의에서 기사화는 안 되고 추진했던 것이 10가지가 있는데 그 안에 원래 들어있던 것이 보수 삭제 같은 것들"이라며 "그 당시 보수삭제는 화두가 됐으나 그 당시 강력한 반대에 의해 삭제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은 "정책적으로도 여러 가지 지향점들이 있었지만 소위 말하는 중도와 좌클릭이라는 구호가 앞섰고 내용물이 뒤따라가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이번에는 내용물들을 쏟아내지 않을까 생각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기본소득제' 도입 주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각의 예측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기초연금제도, 기초노령연금제도에 대해 언급했던 것이 사실 기본소득제의 연장선이고, 그걸 추진했던 분이 김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시도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이번에 청년을 대상으로 하겠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운 지점들이 있어 그렇게 될 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향한 일각의 비판 여론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의 특징이 '정치가냐, 아니면 경제학자냐'인데 그 경계선에서 정치가에 더 가까운 분이다"라며 "항상 어느 당에서도 그 분의 정치 노선을 비판하고 초반에 반박하는 모양새들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논쟁으로 들어가면 당해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너희들이 건강보험 만들어봤어?'라는 식으로 나가면 할 얘기가 없다. 그런 것을 구축해 본 것에 대해서 '당신들이 해보기나 했어?'라는 자세로 나오는 순간부터 전문성 논쟁에서 김 위원장이 우위를 가질 수 있다"라며 "그거는 제가 그런 논쟁과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을 수없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의가 끝까지 관철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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