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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과반 "여당, 협치 않고 국회 일방운영할 것"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6.03 11:00
수정 2020.06.03 10:50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여권, 향후 일방적 국회운영할 것" 동의 51.6%

40대 제외 전연령·남성·수도권·TK 동의율 높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과반수의 우리 국민은 177석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야당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1~2일 이틀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51.6%는 '여권이 향후 야당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럴 것"(33.2%) "그럴 것이다"(18.4%) 등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그렇지 않을 것"(31.5%) 등 비동의 의사표시는 39.0%에 그쳤다. 특히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비동의 비율은 7.5%에 불과했다.


최근 민주당이 정의당·열민당 등 이른바 우당(友黨)들과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며 5일 단독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18개 상임위원장 독식 주장 등과 겹치며 국민들 사이에서 여야 협치 파탄, 거대 여당의 일방적 국회운영에 대한 전망을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반수의 우리 국민은 177석 더불어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야당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를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일방적 국회운영에 대한 전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일방적 국회운영에 대한 전망은 20대 이하에서 55.2%, 30대에서 53.9%, 60대 이상에서 52.7%, 50대에서 52.1% 순이었다. 40대에서만은 일방적 국회운영 전망에 대한 비동의가 47.3%로 전망 비율(44.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층에서 여권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에 관한 전망이 60.7%로 이러한 전망에 대한 비동의 비율(34.0%)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여성 응답층에서는 전망에 대한 비동의가 44.0%로 전망 동의 비율(42.7%)을 살짝 앞섰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에서 여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은 반면, 광주전남북에서는 이러한 전망에 대한 비동의 비율이 높았다.


여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동의 비율은 대구경북에서 57.5%, 서울에서 57.3%, 인천경기에서 56.5%에 달했다. 반대로 광주전남북에서는 이러한 전망에 대한 비동의 비율이 59.8%에 이르렀다.


정치성향별로는 스스로 중도보수라고 답한 응답층이 여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한 동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스스로 자신의 정치성향을 보수라 답한 응답층이 그 뒤를 이었다. 대조적으로 비동의 비율은 진보 응답층에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이 중도진보 응답층이었다.


여당이 여야 협치를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중도보수층의 동의 비율은 71.0%에 달했으며, 보수층의 동의 비율은 66.2%로 그 뒤를 이었다. 진보층에서는 이러한 전망에 대한 비동의 비율이 59.8%였다. 중도진보층에서는 비동의 비율이 48.9%였으나 동의 비율도 44.6%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16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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