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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엄청난 규모 추경 나올 수도…근거 있다면 협조"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6.01 11:42 수정 2020.06.01 12:34

김종인, '코로나 3차 추경' 국회 통과 협조 시사

비대위에서도 "코로나, 급격한 경제변화 예고"

정강정책 개정 예고…비대위 내 위원회 두기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에 협조할 뜻을 시사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가진 직후, 취재진과 만나 "지금보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도 있다고 본다"며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경 예산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에는 예측이 잘못돼서 1차, 2차 (추경은) '이 정도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난항을 겪고 있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 사이의 21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관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낙관했다. 통합당은 현재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중 법사위를 포함한 7개 상임위의 위원장 확보를 목표로 개원 협상에 임하고 있다.


통합당의 정강·정책 개정 움직임에 대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시정해갈 것"이라며 "그 때 가서 보라"고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비대위원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 활동을 분담하기로 했다"며 "정강에 대해서도 위원회를 통해서 일단 역할 분담이 있었다"고 밝혀, 정강·정책 개정 검토 움직임이 있다는 점을 뒷받침했다.


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코로나 사태가 경제 위기를 불러올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국가적으로 잘 대처해서 선도적으로 앞서나가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 당이 적극적으로 해야 하기에, 이를 위해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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