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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영춘·김해영·윤준호, 재기 발판 다진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5.31 06:48 수정 2020.06.01 07:58

김영춘, 21대 국회 사무총장으로 유력 거론

김해영, 변호사하면서 연제구 발전 위해 활동

윤준호, 해양도시 부산 발전 위한 방안 모색

4·15 총선에서 아쉽게 낙선한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들. (왼쪽부터) 김영춘·김해영·윤준호 전 의원ⓒ데일리안 DB 4·15 총선에서 아쉽게 낙선한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들. (왼쪽부터) 김영춘·김해영·윤준호 전 의원ⓒ데일리안 DB

4·15 총선에서 아쉽게 낙선한 부산 지역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들이 정치적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이주환 미래통합당 후보(53)와 맞붙어 고배를 마셨던 김해영 전 의원(43)은 부산에서 본업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연제구와 부산의 발전을 위한 활동도 계속해 나간다는 각오다. '미스터 쓴소리'라는 별명이 붙은 당 최고위원인 김 전 의원은 오는 8월 말까지 임기가 유지되는 만큼, 당분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면서 최고위원직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연제구에 위치한 부산지방법원 앞에 대학 후배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차렸다. 법률사무소의 이름은 '우리마루'다. 김 전 의원과 함께 일하게 된 박정은 변호사(41)는 김 전 의원의 부산대 법대 후배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9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6월 1일부터 법률사무소를 개소한다. 마음 맞는 대학 후배와 함께 하기로 했다"며 "법률사무소 이름은 '우리들이 편하게 모이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우리마루'"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로서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돕는 것은 물론이고 연제구와 부산의 발전을 위한 활동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춘 전 의원(58)은 21대 국회 사무총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부산진갑에 출마해 서병수 통합당 후보(68)에게 석패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최근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사무총장직 제안을 받고, 수락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요하는 국회 사무총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어 탈당해야 하는 만큼, 내년에 있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김 전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전 의원 외에 최재성 의원과 무소속 민병두 전 의원,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도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윤준호 전 의원(53)은 부산 지역 총선 결과에 대한 반성과 함께 해양도시 부산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전 의원은 부산 해운대을에 출마해 김미애 통합당 후보(51)에게 아쉽게 패했다.


윤 전 의원은 30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민주당의 부산 지역 의석이 6석(김영춘·김해영·박재호·전재수·윤준호·최인호)에서 왜 3석(박재호·전재수·최인호)으로 줄었는지에 대한 치열한 반성과 함께 해양도시 부산의 발전을 위해 새로운 희망을 어디서부터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 등 지역 현안에 열띤 관심을 가졌던 윤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비인기 상임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자발적으로 입성해 수산업·조선업 등 부산의 해양 산업 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섰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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