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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팔고' 외인 '사고'…코스피 1990 눈앞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5.20 15:57 수정 2020.05.20 15:58

코스닥 700선 안착…"코로나19 백신, 중국 양회 기대감 반영된 듯"

ⓒ연합뉴스 ⓒ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이틀 연속 '쌍끌이' 매수세에 1990포인트를 눈앞에 둔 채 상승 마감했다. 개인은 여전히 차익실현을 위해 순매도 행렬을 이어갔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3포인트(0.46%) 상승한 1989.6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49포인트(0.43%) 내린 1972.12로 개장했다. 장 초반 한때 등락을 거듭하다 곧 오름세를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보였다. 기관은 955억원, 외국인은 781억원을 각각 매수했다. 개인은 차익실현을 위해 1779억원어치를 매도하며 '팔자'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5%), 섬유·의복(1.81%) 기계(1.78%), 전기·전자(1.65%) 음식료품(1.2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주요 테마 가운데에선 정보보안(3.55%), 전선(2.84%), PCB생산(2.67%), 스팩(SPAC)(2.43%), 2차전지(2.29%) 관련주가 오름세였다. 반면, 국내상장 중국기업(-7.62%), 자동차(-0.63%), 전자결제(-0.59%), 타이어(-0.59%), 통신(-0.38%) 관련주는 하락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에서는 카카오(5.23%), 삼성SDI(4.25%) 등은 상승했고, 삼성전자(0.60%), 현대차(-1.82%) 등은 하락했다. SK는 SK바이오팜의 기업공개(IPO) 소식에 10.17% 오른 22만200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11.89%), 현대에너지솔루션(10.46%), 진양화학(10.24%) 등은 10%이상 상승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541개 종목이 상승했고, 28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포인트(1.78%) 상승한 708.76포인트로 마감하며 70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코스피와 같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93억원, 611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976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 가운데 한국전자인증(29.02%), 에프에스티(23.39%), 한국바이오젠(23.2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으며, 안트로젠(29.97%), 에스피시스템스(29.96%) 등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피앤텔(-65.69%), 에스마크(-46.91%), 이엘케이(-30.0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992개 종목이 상승했고, 270개 종목이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이 탄력을 받고 있고, 내일 시작되는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 등이 반영돼 이틀 연속 외국인 매수세를 보였다"며 "한국은 코로나19가 중국 다음으로 진정되고 있어 경기회복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듯 하지만 이틀의 매수세로 외국인이 돌아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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