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해수부장관 제안 오지 않아…연락 와도 응할 생각 없다"
입력 2026.01.02 10:31
수정 2026.01.02 10:38
"부산시민을 위한 역할할 마음 있어"
"민심이 이혜훈 거취 결정 지을 것"
"국민의힘, 비상계엄 옹호 벗어야"
"이 정도 하고 당게 논란 넘어가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해양수산부 장관 입각설과 관련해 "제안이 오지 않았다"며, 설령 제안이 오더라도 이재명 정부에서 장관직을 수락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조경태 의원은 2일 SBS 라디오 '정치쇼'에 출연해 해수부 장관 입각설에 대해 "아니다. 제안이 오지 않았다"며 "정당 소속으로서 연정이라는 동의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당의 부처 장관으로 간다는 것은 아주 부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진행자가 '혹시 연락이 오더라도 응할 생각이 없다는 말이냐'라고 묻자,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하고, 또 국민의힘이 책임정당·민생정당 그리고 수권정당으로 나아가게 하는 데 내 역할이 있다면 거기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지난 8·22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원선거인단에서 18.4%, 국민여론조사에서 14.4%라는 유의미한 득표를 얻었다. 당을 바로잡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당대표를 하겠다며 출마했던 당권주자인 만큼, 당내에서 역할을 찾겠다는 포부로 해석된다.
다만 '부산시장 출마설'과 관련한 질문에는 "국민들께서, 특히 우리 부산시민들께서 내게 그런 역할을 하라고 명령을 하신다면 부산시민을 위해서 그런 역할을 할 마음의 자세는 돼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울러 6·3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 민심과 관련해서는 "변화를 조금 더 기대하고 있지 않느냐"라며 "여러 가지 굵직한 숙원사업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기대감을 시민들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기획예산처의 초대 장관으로 발탁된 이혜훈 전 의원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되는 순간 국가를 대표하는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한다"며 "적합한 인물들에게 역할을 부여하는 것이 썩 나쁘지는 않다"고 일단 평가했다.
하지만 최근 계속해서 터져나오는 이 전 의원과 관련한 갑질 논란에 대해선 "당사자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어야 된다고 본다"며 "결국은 민심의 방향들이 거취에 대해 결정을 짓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 청문회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햇다.
전날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동혁 대표 면전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고 말하면서 재차 불거지는 당 지도부를 향한 변화 요구에 대해서는 "비상계엄 옹호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나고, 또 그에 따른 철저한 자기반성이 뒤따라야 우리 당에 희망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우려했다.
다만 "장 대표 스스로도 아마 새로운 각오와 변화를, 태세전환을 위해서 어떤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그렇게 또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장 대표에게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단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으로 떠오른 당원게시판 사태와 관련해선 "국민들께 용서를 구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부에서 옥신각신하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것은 오히려 국민들로부터 멀어지는 분열의 모습"이라며 "한 전 대표 본인 스스로가 나중에 인지했다고 했으니까 이 내용을 가지고 더 이상은 분란의 여지를 남기지 말고 이 정도로 해서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