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구광모, LG화학 사고현장 방문…“책임 통감, 근본 대책 마련”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5.20 14:18 수정 2020.05.20 14:19

피해자 가족에 사과…“염려 끼쳐 송구”

“기업, 위기관리 실패 시 한순간에 몰락”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0일 LG화학 화재 사고 사업장을 방문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헬기 편으로 충남 서산시 LG화학 대산공장을 찾았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등과 함께 사고 현장과 수습 상황을 살펴봤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2주 새 연이어 발생한 LG화학 인도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대산공장 화재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구 회장은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많은 분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기업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전·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 중 기본”이라며 “최고경영자(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돼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 25분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LG화학 대산공장 촉매 포장실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 입었다.


지난 7일에는 인도 남부에 있는 LG화학 인도 현지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는 현지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명의 전담 조직을 꾸렸다. 병원과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들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 지원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도 가동 중이다.

'현장'을 네이버에서 지금 바로 구독해보세요!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