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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배드뱅크' 판매사들 참여키로…이르면 이달 중 출범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5.14 21:47 수정 2020.05.14 21:50

대규모 부실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정리할 새 자산운용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자료사진) ⓒ라임자산운용 대규모 부실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펀드를 정리할 새 자산운용사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한다.(자료사진) ⓒ라임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의 부실 자산을 정리하기 위한 '배드뱅크'가 이르면 이달 중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들은 배드뱅크 설립 참여 방침을 확정했다. 당초 라임펀드 판매사들은 지난달 금융감독원 주도로 배드뱅크를 설립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출자 규모 등 '디테일'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판매사들은 더 이상 라임자산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배드뱅크 설립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은 최근까지 환매가 중단된 플루토 펀드에서 195억원을 빼내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데 사용하는 등 스스로 불신을 키웠다.


이에 따라 배드뱅크는 이르면 이달 말 출범하게 된다. 배드뱅크는 금융회사의 부실 자산을 회수‧매각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구조조정 전문기관으로, 이번엔 라임 펀드의 투자자산 회수를 목적으로 단기간 운영될 예정이다. 배드뱅크 운용사가 신설되면 라임운용의 등록이 취소되고, 부실 펀드가 배드뱅크 운용사로 이관되면서 라임은 사실상 퇴출수순을 밟게 된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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