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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갑자기 '그린 뉴딜' 꺼낸 이유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5.13 16:16 수정 2020.05.13 16:56

환경·산업·중기·국토부에 관련 서면보고 지시

文 "일자리 多 창출…국제사회, 韓 역할 원해"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그린 뉴딜(Green New Deal)' 정책을 추진한다. 그간 '포스트 코로나'의 핵심 과제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정부를 향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까지 목표로 하는 '그린 뉴딜'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는 정치권 안팎의 제언이 이어져 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조만간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로부터 '그린뉴딜' 사업과 관련한 합동 서면 보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그린 뉴딜'의 중요성에 대해 "그린 뉴딜은 그 자체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그린뉴딜에 대한 한국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강 대변인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끌어낼 수 있을지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 토론에서 환경부, 산업부, 중기부에 그린뉴딜과 관련한 서면보고를 지시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교통과 건축에서 다양하게 그린 뉴딜이 가능하다"며 합동보고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4개 부처의 합동보고는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이뤄진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 뉴딜' 토론회를 열고 그린뉴딜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민주당의) 구체적인 요청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검토하고 연구한 과제라고 알고 있다"며 "민주당도 갑자기 토론회를 한 게 아니라 선거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쭉 논의를 해오던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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