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 직무적성검사(GSAT) 온라인으로…30ㆍ31일 이틀 동안 실시

이틀간 4회로 나눠 진행…원격 모니터링으로 부정행위 방지

서울 서초동 삼성서초사옥 앞에서 삼성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대졸 공채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번 GSA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안정적인 접속 환경을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이틀간 4회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문제는 회차마다 다르게 출제될 예정이다.

시험은 수리영역, 추리영역으로만 구성된다.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기존 시험에서 언어영역과 시각적 사고영역이 빠진 것이다.

커닝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온라인 GSAT를 봐야 한다. 시험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하면 본인과 PC 모니터가 동영상으로 실시간 촬영된다. 감독관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부정행위가 있는지 감독한다.

회사는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 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시험 약 1주일 전 온라인 예비 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