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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조작 혐의’ 안준영·김용범, 징역 3년 구형…29일 선고 공판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5.12 11:50 수정 2020.05.12 11:50

ⓒ뉴시스 ⓒ뉴시스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1형사부 심리로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결심공판이 열렸다.


이날 검사 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또 이모 PD에게는 징역 2년, 부정청탁 혐의를 받고 있는 연예기획사 관계자 5인에게는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은 개인 이익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지만, 국민 프로듀서라면서 지극히 개인적 생각으로 데뷔 멤버를 조작하는 발상을 했다. 시청자를 들러리로 생각하는 데 불과한 것”이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방송 및 언론 관계자가 책임을 잊지 않고 사회에 선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은 2016년부터 시작된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에서 수백만 원대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4차 공판에서 안준영 PD는 연예기획사 관계자들과의 술자리는 인정했지만, 부정청탁이 아닌 친목도모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방송 조작과 관련해서는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를 드리지 못해 고통스러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CP 또한 ‘프로듀스’ 시즌 3, 4에서 최종 데뷔 멤버와 순위, 득표율 등을 조작한 사실을 인정하며 “저로 인해 상처받은 시청자, 연습생, 회사 동료 분들에게 반성하며 지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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