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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방역' 전환에 오프라인 행사 재개…과도기에 접어든 대중문화계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5.09 08:48 수정 2020.05.09 08:51

생활 방역 발맞춰 시사회·쇼케이스·인터뷰 재개

조심스런 분위기 여전, 일부는 여전히 온라인 상황

대중문화가 취재 현장도 서서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자료사진). ⓒ 뉴시스 대중문화가 취재 현장도 서서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자료사진). ⓒ 뉴시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자, 꽁꽁 얼어붙어 있던 대중문화계도 조심스럽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모습이다.


6일 이후 일부 행사들이 오프라인으로 전환, 모처럼 취재 현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만큼, 온라인과 오프라인 행사가 혼재된 과도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먼저 영화계는 대부분의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한 상태다. 지난 4일 영화 '톰보이'와 '보이콰이어'가 CGV 용산아이프크몰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개최했고, 6일에도 '해피 해피 레스토랑'이 같은 장소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다.


7일에는 영화 '레미제라블: 뮤지컬 콘서트' 언론배급 시사회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려 많은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11일 '안녕, 미누', 12일 '안녕 보리', 14일 '침입자' 등이 오프라인 언론배급 시사회를 예고한 상태다.


공연계도 7일 연극 '1인용 식탁' 프레스콜이 두산아트센터에서 개최됐고, 13일에는 국립창극단 신작 '춘향', 15일 연극 '렁스'가 프레스콜 현장을 취재진에 공개할 예정이다.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는 14일 연습실을 공개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문종업은 7일 일지아트홀에서 솔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문종업은 7일 일지아트홀에서 솔로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가요계도 7일 가수 문종업이 솔로 앨범 'Headache' 발매 쇼케이스를 열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원더걸스 출신 유빈도 4번째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오프라인 라운드 인터뷰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7일 열린 나띠 데뷔 싱글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고, 11일 그룹 뉴이스트 또한 쇼케이스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기로 했다.


방송 쪽은 아직 온라인 생중계가 대세다. 12일 OCN '번외수사'. 13일 tvN '오 마이 베이비', 14일 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 18일 JTBC '쌍갑포차' 등 주요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모두 온라인 생중계 진행을 선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간수업' 인터뷰도 화상으로 진행된다.


이 같은 변화를 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엔 기대와 불안감이 엇갈리고 있다. 마냥 기다릴 수 없는 만큼, 철저한 방역 속에 정상 체제를 향해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는데 모두가 공감한다.


하지만 자칫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든다면, 빙하기가 오히려 더 길어질 수 있는 만큼 너무 성급한 움직임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생활 방역' 체제로 전환되자마자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쏟아져나오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본격적인 과도기에 진입한 대중문화계가 정상화 단계까지 안착할 수 있을지는 향후 2~3주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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