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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방송에 무관중 패션쇼까지”…패션업계, ‘온택트’ 마케팅 박차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0.05.09 06:00 수정 2020.05.08 22:55

유·아동 업계, 다양한 육아 스토리 온라인 공유 등 고객 소통 강화

스포츠 브랜드, ‘홈트족’ 위해 온라인 콘텐츠 제공 및 운동 독려

라이브 커머스·무관중 패션쇼 등 쇼핑에 접목된 ‘온택트’ 눈길

알로앤루·알퐁소 ‘함께해요’ 영상 캠페인ⓒ알로앤루·알퐁소 알로앤루·알퐁소 ‘함께해요’ 영상 캠페인ⓒ알로앤루·알퐁소

최근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은 ‘언택트’(Untact)에 연결의 의미를 더한 ‘온택트’(Ontact)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바이러스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언택트를 넘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의 ‘연결’을 일상화하는 ‘온택트’ 적용 사례가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


‘온택트’ 문화의 확산에 따라 유통 업계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온택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소비자 참여형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하거나, 스포츠나 쇼핑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유·아동 업계, 일상을 ‘온택트’하다


유·아동 전문기업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 알퐁소는 다양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온라인 영상으로 소개하는 ‘함께해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해요’ 영상 캠페인은 다양한 모습의 가족과 육아 스토리를 뽐내는 ‘2020 “나도야 유튜버” 뽐뽐!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가족들이 직접 출연한다.


또래 친구나 대가족 등 함께하는 육아를 주제로 한 총 3편의 영상이 소개되며 실제 가족과 육아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돼 더욱 깊은 감동을 준다. 영상은 공식 유튜브 채널 및 알로앤루, 알퐁소 인스타그램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 선보인다.


또한 제로투세븐의 유·아동 O2O 쇼핑플랫폼 ‘제로투세븐닷컴’은 유튜브에서 실시간 방송 ‘0to7닷컴ON’을 통해 육아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등 소비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전환에도 ‘온택트’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이며 온라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스포츠 브랜드,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소통하며 ‘온택트’


‘언택트’ 트렌드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족’도 증가했다. 이러한 ‘홈트족’을 위해 스포츠 브랜드들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여 운동 영상을 제공하거나, 디지털 환경에서 스포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소비자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다이나핏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에서 운동할 때 볼 수 있는 '다이나핏 엘리트 아카데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룰루레몬은 매주 월요일 인스타그램에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튜토리얼’ 영상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나이키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앱에서 185개 이상의 트레이닝 영상을 제공하고, ‘우리의 힘을 믿어’ 캠페인을 통해 일상에서 건강을 유지하며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라이브 커머스·무관중 패션쇼… 쇼핑의 새 기준 ‘온택트’ 주목


백화점 업계는 다양한 방식의 ‘온택트’를 쇼핑에 접목시켜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라이브 커머스 채널 ‘100LIVE’를 하루에 1회씩 진행하고 있다. 3월 라이브 쇼핑 누적 시청자 수는 약 1만8000회로,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의 시청자 수보다 5배 늘었다.


특히 지난달 네이버와 협업해 진행한 롯데아울렛 파주점 ‘아디다스 창고 털기’는 라이브 방송과 네이버 쇼핑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하면서 2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25일 백화점 업계 최초로 관중 없이 온라인으로 생중계되는 ‘2020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진행했다. 해당 브랜드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패션 트렌드와 제품을 설명했으며, 현대백화점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해외 온라인몰의 라이브 채널에서도 영상을 선보였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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