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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확찐자’ 주목…다이어트 성공 키워드 ‘버닝 푸드’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0.05.05 07:00 수정 2020.05.05 18:32

실내 생활로 불어난 체중, 체지방 분해 성분 다량 함유한 과일로 잡기

다이어트에 도움주는 열대과일 3총사는 자몽, 파인애플, 오렌지

자몽 ⓒ돌(Dole) 자몽 ⓒ돌(Dole)

최근 다이어트 풍경이 예년과 사뭇 달라졌다. 사람 간 접촉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헬스장 등 운동 시설을 이용하기보다는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거나 식단 관리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많아진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내에서만 생활하다 보면 운동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로 체중이 불어나기 쉽다. 코로나19로 인해 살이 확 찐 ‘확찐자’가 되었다면, 체중 조절을 위해 체지방을 태우는 ‘버닝 푸드’에 주목해 보자.


◇체지방 분해 효과 지닌 대표적인 다이어트 과일 ‘자몽’


자몽은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0g당 30kcal 밖에 되지 않는 저칼로리, 저열량 과일이다.


자몽은 덴마크의 다이어트 식단에도 꼭 포함되는 등 체중감량에 효과적인 과일로 통용되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자몽 속 나린진 성분 때문이다.


이 나린진 성분은 자몽 특유의 쌉사름한 맛을 내는 성분으로, 체지방 분해를 촉진시키며 식욕 억제 기능을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자몽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낮춰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2006년 미국의약식품저널(Journal of Medicinal Food)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매 끼마다 자몽 반 개를 섭취한 참가자들이 체중감량을 경험해 그 효과가 입증됐다.


12주 동안 참가자들은 자몽 생과일과 주스를 추가로 섭취하는 것 이외에 매일 먹는 식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운동량을 약간 늘렸을 뿐이었지만, 평균 1.63kg 정도 감량에 성공했고 많게는 4.54kg까지 감량하기도 했다.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이자 영양학 박사인 김정은 교수는 “나린진 성분을 다량 함유한 자몽에는 나린진이 레몬보다 96배, 딸기보다 204배나 많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하며, “나린진은 지방 연소 단백질인 UCP의 활성을 도와 체내 열에너지를 발생시키고, 그 결과 체지방을 분해 시키는데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또한 자몽의 향기 성분인 누트카톤과 리모넨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혈액순환을 돕고 신경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기간에 예민해지기 쉬운 상황에 자몽의 향을 맡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자몽은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다이어트 시 겪을 수 있는 변비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소화는 원활하게, 체내 노폐물은 배출시켜주는 ‘파인애플’


파인애플은 다이어트 시 달콤한 맛이 생각날 때 칼로리 걱정없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이다.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린이라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해 소화를 돕는 천연 소화제 역할도 한다.


또한 파인애플에는 사과보다 1.5배나 많은 풍부한 불용성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배변활동을 도와 변비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준다.


여기에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출 및 쉽게 붓는 체질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B1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신진대사 촉진에도 좋다.


◇체내 중성지방 축적을 억제시키는 ‘오렌지’


오렌지에는 건강에 이로운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헤스페리딘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비타민P라고 불리는 헤스페리딘은 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체내 흡수 및 축적되는 것을 방지해 체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버닝 푸드'로 알려진 열대과일 섭취는 체지방분해 뿐만 아니라 식욕 억제 등 여러 효능을 지녀 건강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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