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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부, 코로나 긴급사태 연장 여부 내달 초 결정할 듯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4.22 20:56
수정 2020.04.22 20:56

현 상황 지속시 '해제 무리' 신중론…연장 가능성

일본 도쿄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내달 6일까지 시한으로 전국에 선포한 긴급사태의 연장 여부가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연합뉴스는 교도통신 등을 인용해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 연장 여부를 내달 초 판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도쿄도 등 7개 광역지역에 특별조치법에 근거한 긴급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지난 16일 선포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광역단체장이 외출 자제와 각종 사업장의 휴업 등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번 긴급사태의 유효 기간은 일단 '황금연휴'가 끝나는 내달 6일까지로 정해져 있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대책을 담은 올해 추경(보정) 예산이 오는 30일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아베 총리가 내달 6일시한까지 기다리지 않고 가능한 한 조속히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연장·해제 및 대상 지역을 판단하기 위해 전국으로 확대 발령한 지 2주일이 되는 오는 30일 전문가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그러나 지금과 같은 감염 확산 상황이 계속될 경우 해제는 무리라는 신중론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연장 가능성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오후 8시 기준) 도쿄도 132명을 포함해 일본 전역에서 총 363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2617명으로 늘어났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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