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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PS, 키움에 유리? 부담 커진 손혁 감독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4.17 08:50 수정 2020.04.19 09:09

11월 15일 이후 PS,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 결정

키움 유리할 전망 속 초보 감독 손혁은 무조건 PS행 부담

초보사령탑 손혁 감독. ⓒ 뉴시스 초보사령탑 손혁 감독. ⓒ 뉴시스

과연 키움 히어로즈는 포스트시즌 어드밴티지를 누릴 수 있을까.


KBO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11월 15일 이후 포스트시즌 일정을 고척스카이돔에서 중립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KBO리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5월 개막이 유력해지면서 일정이 한없이 뒤로 밀리게 됐고, 날씨를 감안한다면 고척스카이돔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이 유리하다는 형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아무래도 익숙한 곳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고척 PS는 손혁 감독에게는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고척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위해서는 정규리그에서의 호성적이 담보돼야 한다. 키움은 지난해 장정석 감독 체제서 한국시리즈까지 오를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고, 올 시즌에도 우승에 도전하는 전력을 갖춰다는 평가다.


지난해 전력을 고스란히 이어 받은 ‘초보 사령탑’ 손혁 감독은 이미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았다. 올 시즌에도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야 한다.


포스트시즌 어드밴티지를 누리기 위해서는 호성적이 필수다. ⓒ 뉴시스 포스트시즌 어드밴티지를 누리기 위해서는 호성적이 필수다. ⓒ 뉴시스

특히 올 시즌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는 등 시작부터 변수가 많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부상자 등 돌발 변수에도 어떻게 대처해나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은 고척서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해도 키움이 올라가야 혜택을 볼 수 있다. KBO가 정한 11월 15일의 기준은 플레이오프가 될 수도 있고, 한국시리즈가 될 수도 있다.


최소 플레이오프까지는 진출해야 안방을 상대에 내주지 않으면서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홈 어드밴티지를 누리기 위해서 극복할 과제가 많은 초보 사령탑 손혁 감독이 자신 앞에 놓인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낼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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