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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코로나 총선'…결국 집권여당에 힘 쏠렸나

강현태 기자
입력 2020.04.15 21:01 수정 2020.04.15 21:25

경제 정책 관련 '심판론' 커졌지만

코로나19 확산세 가라앉자 여론 급반전

외신 "유권자, 文 대통령 코로나19 대처 지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용된 기표용구(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사용된 기표용구(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15총선 키워드는 결국 코로나19였다. 통상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총선이 코로나19 여파로 '심판' 아닌 '안정'으로 기울었다는 평가다.


15일 KBS·MBC·SBS 등 지상파 3사의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이 최소 153석에서 최대 178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최소 107석에서 최대 133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의당‧열린민주당‧민생당 등 범진보 정당들을 모두 합하면 출구조사 상 확보 가능한 의석수는 최소 164석에서 최대 185석으로 늘어난다. 범보수 정당의 경우엔 국민의당 등을 합해도 최소 112석에서 최대 131석에 그친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1월까지만 해도 이번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부동산 규제책 등에 대한 심판론이 힘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대구에서 환자가 급증했던 2월말에는 외국인 입국금지 등 미온적 방역정책에 대한 불만이 크게 늘기도 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부정평가가 오차 범위 밖에서 긍정평가를 앞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상황 속에서 국내 확산세가 상대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자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실제로 지난 3월 중순 이후 국제 사회는 우리나라를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했고, 세계 주요국들은 앞다퉈 문 대통령에 진단키트 지원 등 방역협력을 요청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단독 과반 확보가 유력하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이 국정안정을 요구했다"고 평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비상한 시기에 국정을 안정되게 운영하는 것을 뒷받침해줘야겠다는 (국민의) 마음이 있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여파를 언급하며 "초기에 걱정하던 분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객관적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방역 모범국가가 되지 않았느냐"며 "우리가 열심히 곧바로 일을 한다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가 앞서서 잘해낼 수 있다는 기대 같은 게 있었다"고 밝혔다.


외신 역시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총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이날 "민주당이 15일 총선에서 다수당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부진한 경제 성장과 정치 스캔들로 여당은 총선에서 패배할 위기에 처해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 사태가 반대 여론을 지지 쪽으로 돌려놓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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