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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민주당, 출구조사 결과에 '기대 이상' 승리 판단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4.15 19:29 수정 2020.04.15 21:18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과반 유력

이낙연 표정관리했지만, 곳곳에서 환호성

이인영 "경제위기 극복 민주당에 대한 기대" 해석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선거상황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선거상황실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21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이 과반이상 확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주당이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는 출구조사일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 당직자들은 사실상 승리라고 판단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선거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이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의 조속한 극복을 이루라는 국민의 중한 주문을 절감하면서 선거에 임했다”며 “선거 이후에도 국난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개표 결과를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과 만난 이인영 원내대표는 “최종적인 것은 지켜봐야겠지만 우리가 그동안 얘기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높은 (결과)”라며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민주당이) 앞서서 잘해낼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그래서 비상한 시기에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해석했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코로나19 상황임을 감안해 엄숙한 분위기를 당부했었다. 출구조사 발표 전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것을 자제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결과를 지켜봐달라”고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과반이상이 유력하고, 개별 지역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환호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특히 주요 격전지인 서울 종로와 동작을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함박웃음과 함께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반면 서울 광진을과 송파을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가 우세하거나 경합우세로 나오자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상황실에 도착해 출구조사 결과를 살펴본 뒤 6시 40분 경 조용히 떠났다. 선거결과에 대한 입장이나 반응은 특별히 내놓지 않았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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