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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부산서 '신공항 카드' 꺼낸 이낙연, 민심 잡기 '총력'

데일리안 =부산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04.08 14:38 수정 2020.04.08 15:49

부산 민심 잡기 위해 신공항 카드 꺼낸 李

"신공항 등 부산 시민들 숙원, 풀어가겠다

부산 발전, 대한민국 도약 위해 절실해"

그러나 신공항 검증 결과 언제 나올지 불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럭키아파트 앞에서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부산 사상구 주례럭키아파트 앞에서 배재정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8일 부산을 방문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과 시민들의 숙원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부산 진구 서면역에서 진행된 김영춘(부산진갑)·류영진(부산진을)·강준석(남구갑)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 과정에서 "부산이 제2의 도시, 대한민국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해 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 다른 도약을 위해서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후 배재정 후보(사상구)에 대한 지원 유세를 위해 찾은 주례역에서도 "신공항 문제를 비롯해 (부산) 미래의 희망들을 하나씩, 기왕이면 빨리 해결하는 게 부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4·15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오랜 숙원 사업인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은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논의가 시작된 국책 사업이다. 지난 10여 년간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을 놓고 부산과 대구·경북(TK)이 첨예하게 대립하다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6년 6월 '김해공항 확장(김해신공항)·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결론이 났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대선을 앞두고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걸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를 통해 김해신공항 건설을 백지화하고, 제3지대에 800만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을 반드시 짓겠다"고 말하면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둘러싼 논란은 다시 시작됐다.


이후 문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부산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 보고회에 참석한 뒤 부산 지역 경제인들과 가진 오찬 자리에서 "(김해 신공항 결정에 대해) 영남권 광역단체들의 생각이 다르다면, 총리실 차원에서 검증·결정해야 한다"고 하고, 부산시가 "대통령께서 큰 선물을 주셨다"고 화답하면서, '부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 시민의 기대가 부풀어 올랐다. 이어 지난해 12월 분야별 전문가 21명으로 구성된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출범하면서 검증작업은 본격화됐다. 그러나 검증결과가 언제 나올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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