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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금공 상임이사 선임 논란…금융노조 "이시국에 낙하산 웬말"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4.06 17:35 수정 2020.04.06 17:36

금융노조, 6일 성명 통해 "경제위기 속 낙하산 임원 선임은 위기극복 방해행위"

"보험 출신 금감원 인사, 주택금융 전문성 부족…낙하산 근절 정책협약 지켜라"

보금자리론 등을 취급하는 국책금융기관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때아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을 취급하는 국책금융기관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때아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을 취급하는 국책금융기관 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때아닌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였다.


6일 금융노조는 최근 주금공 상임이사 하마평에 설인배 전 금감원 부원장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대한 우려가 큰 현 상황에서 주금공에 대한 낙하산 인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주금공은 지난해 서민형안심전환대출 당시 당국의 일방적 정책추진에도 서민을 위한 일념으로 묵묵히 임무를 완수했던 곳"이라며 "이러한 주금공에 주택금융에 대한 전문성이 전무한 인사가 이사 자리를 꿰차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전세계적으로 사상 유래없는 위기가 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주택저당증권(MBS)를 취급하는 주금공 또한 자유롭지 않다"며 "주금공 역시 조만간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준전시적 대응 동원이 불가피한 가운데 주택금융에 대한 이해도 없는 인사가 낙하산 임원이 되는 것은 위기극복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금융노조 측은 "지난 2일 여당과 맺은 정책협약에는 낙하산 인사를 근절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면서 "경제위기 극복의 첨병이 돼야 할 국책금융기관에서 낙하산 논란이 불거진 점에 대해 강하게 분노하며 당정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선거운동 기간 정책협약이 파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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