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2020] 황교안 "계파·외압·사천 없는 '3無 공천' 달성"
입력 2020.03.26 15:43
수정 2020.03.26 17:34
"당대표 스스로 내려놓고 공관위 독립성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 이뤄냈다
총선, 친문패권 對 통합혁신세력 대결
무소속 출마자들, 당 분열 책임 물을 것"
미래통합당이 253개 지역구 중 호남 일부를 제외한 237곳의 공천을 마치며 4·15 공천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한 가운데 황교안 대표는 26일 "계파·외압·당 대표 사천이 없었던 '3無(무) 공천'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現 통합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인사들을 향해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를 출범시키면서 이기는·혁신적인·공정한 공천을 천명하였고, 그러기 위해서 그동안 관행처럼 굳어져왔던 당 대표의 부당한 간섭을 스스로 차단했다"며 "다행히 공천관리위원회가 저의 이런 뜻과 국민의 바람을 잘 헤아려 국민들 앞에 좋은 결과를 내놓은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번 통합당 공천에는 세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며 "보수 분열을 극복하는 통합과 보수의 자기혁신의 가치를 담아낸 공천, 당 대표가 스스로를 내려놓고 공관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 '시스템 공천', 청년과 여성 등 새로운 정치신인들이 과감히 등용된 미래지향과 세대교체를 담은 공천"이라고 평가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공천 탈락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일부 인사들을 향해선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국가의 위기와 국민의 고통을 극복해야 하는 이번 총선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의 정신을 되새겨 보수의 진면목을 보여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이런 간곡한 호소와 국민의 절박한 요구를 기어이 외면하고 분열과 패배의 씨앗을 자초한다면, 당으로서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이번 총선을 "친문패권세력 對(대) 통합혁신세력, 나라를 망치는 세력 對(대) 나라를 구하는 세력, 위선과 변칙의 세력 對(대) 정직과 원칙의 세력 간의 결전"이라고 규정한 뒤 "나라의 미래가 달린 이 싸움에서 통합당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